유진그룹 계열 로봇·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307만 5400주로 희망공모밴드는 1만 1500원~1만 35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354억 원~415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1778억 원~2088억 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월 11일~17일 5영업일 동안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2월 20일~21일로 예정돼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2017년 설립된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물류 자동화 기업 태성시스템과 로봇자동화 기술력을 보유한 로탈이 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자동유도로봇(AGV), 자율주행로봇(AMR), 소터(Sorter·자동분류장비) 등 물류 관련 하드웨어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AGV 및 AMR 제어시스템(ACS), 소터관리시스템(SMS), 지능형 자동창고 제어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역량도 내재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유통·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시스템 설계·조달·제작·시공·유지보수를 ‘턴키(일괄제작)’로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로봇·물류 자동화 신제품 연구개발(R&D), 생산기지 인프라 확장, 물류 로봇 업체 인수합병(M&A), 해외 합작법인(JV) 설립 등 사업 역량 강화와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이커머스와 물류를 비롯해 2차전지 및 반도체, 바이오 등 국내외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물류자동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술을 고도화해 미래 로봇과 자동화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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