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재 생산 중견기업 코스모신소재(005070)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와중에 지난해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내며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코스모신소재는 2024년 연간 실적 매출액 5697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 당기순이익 201억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2차전지 소재 업체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면서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액 1429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 당기순이익 5억 원으로 2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실적은 수익성 위주의 탄탄한 경영을 실현하고 있는 경영진 능력이 어려운 시기에 돋보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회사 내부에서는 올해에도 흑자 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코스모신소재는 지난해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설비 연산 10만톤 확보를 위한 투자를 완료했고 최근 일부 라인이 테스트를 끝낸 만큼 빠른 시일 내로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스모신소재는 특화 제품을 앞세워 질적 성장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소재가 미세 크기의 ‘소입경 단결정 양극재’로 전기차 성능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극재 입자 크기가 작을수록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며 전기차 성능이 개선되는 데 코스모신소재의 양극재는 미세 크기 수준이어서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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