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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올 글로벌 IPO 시장 회복도 미국이 주도"

■'글로벌 IPO 실적과 2025년 전망' 보고서 발간

작년 中·홍콩 기업공개 줄고 美·유럽만 급증

물가·금리 안정에 소비재 부문 성과 가장 커

AI 기업은 비상장 상태로도 자금 조달 충분





삼일PwC가 올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발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를 미국이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일PwC는 PwC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IPO 실적과 2025년 전망’ 보고서를 토대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IPO 시장은 거시경제 안정, 자본 발행에 대한 규제 축소 움직임 등으로 지난해보다 더 활기를 띌 것이고 이 같은 추세는 미국이 이끌 것으로 예측했다.

다니엘 퍼티그 삼일PwC 파트너는 “지속적 금리 인하와 정책 예측 가능성, 투자자 신뢰 등에 힘입어 미국 시장의 환경이 더 유리해질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을 장기 성장의 원동력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더 많이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유럽 국가의 증권거래소와 규제 당국이 IPO와 자본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 간소화에 주력하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글로벌 IPO 시장은 미국을 비록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IPO 조달 금액은 총 1056억 달러(약 154조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중국과 홍콩의 IPO 활동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과 유럽의 조달 금액은 전년보다 각각 57%, 105%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가져온 불확실성과 일부 유럽 국가의 경제 둔화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산업별로는 물가와 금리가 안정된 까닭에 소비재 부문이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의소비재 부문이 183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산업재(178억 달러), 금융(150억 달러), 필수소비재(139억 달러) 순으로 이었다. 지난해까지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인 정보기술(IT) 분야는 전년보다 59% 감소했다.

보고서는 “최근 AI의 발전으로 비상장 기술 기업이 IPO를 통하지 않아도 충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록 삼일PwC 글로벌 IPO팀 리더(파트너)는 “지정학적 위험과 시장 변동성, 거시 경제의 영향으로 IPO 창구가 급격히 열리고 닫힐 것”이라며 “IPO를 계획하는 기업은 내년 이후 상장을 목표로 하더라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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