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대차·기아의 '동반성장' 납품 237개 기업들 매출 90조 돌파했다

현대차·기아차 1차 협력사 매출액 등 분석

2001년 이후 매출과 자산 급격하게 증가

우리 경제 파급효과만 연간 234조원 달해

연간 취업 인원만 60만 명 국가 경제 기여

해외진출·컨설팅 등 동반성장 노력 지속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6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에 자동차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들의 전체 매출액이 90조 원을 돌파했다. 현대차·기아가 전 세계 3위 완성차기업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협력사들도 동반 성장하며 매출과 자산이 급증한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동반성장을 통해 우리 경제에 연간 234조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내고 있고 이 과정에서 관련 취업도 연간 60만 개를 창출하는 낙수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1차 협력사 237개, 年 매출액 90조 넘어
2001~2023년, 매출 4배·자산 5배 성장




21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직접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들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에 해당하는 237개 협력사의 2023년 매출액이 90조 297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매출액 산출에서 현대차·기아의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현대차·기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10% 미만인 업체, 부품 비전문업체(원부자재·화학·설비 등) 등은 제외됐다.

1차 협력사 237곳은 현대차·기아에 남품하며 매출액 뿐만이 아니라 자산규모, 부채비율 등도 비약적으로 개선됐다. 2001년 237개 기업의 합산 매출액은 21조 1837억 원이었는데 2023년에는 90조 2970억 원으로 326%(4.3배) 증가했고 기업들의 연평균 매출액도 같은 기간 733억 원에서 3810억 원으로 약 420%(5.21배) 늘어났다. 이들 기업들의 자산규모는 2001년 509억 원에서 2023년 3378억 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152%에 달하던 평균 부채비율은 110%로 낮아졌다. 현대차·기아와 동반성장하며 매출과 자산이 늘고 빚은 줄어드는 자동차부품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 것이다.

또 1차 협력사 중 거래소(KOSPI), 코스닥시장(KOSDAQ)에 상장된 협력업체 수는 2001년 46개사에서 2023년 말 70개사로 늘어났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도 1조5000억 원에서 17조 4000억원으로 11.6배 커졌다.

이에 더해 5000여 개사에 달하는 2·3차 협력사 매출액까지 더하면 전체 협력사들의 연 매출액은 100조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기아가 2024년 매출액이 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협력사들의 매출액도 더 성장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기아 車산업 밸류체인 韓 경제 ‘낙수효과’
1차 협력사 생산유발효과만 237조 8000억 원
부가가치만 55.6조, 취업유발효과 60만명 달해


현대차·기아와 1차 협력사들이 동반성장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낙수효과도 함께 커졌다. 협력사들의 매출과 자산 같은 외형이 커지면서 투자와 고용이 늘어나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이 확대된 것이다.



이 같은 밸류체인은 현대차·기아의 강한 동반성장 의지로 형성된 것이다. 현대차·기아가 협력사와 평균 거래하는 기간은 35년이다. 국내 중소 제조업체의 평균 업력(13.5년) 보다 약 3배 가까이 길다. 40년 이상 거래한 업체 비중도 36%에 달한다.

한국은행산업연관표(2022년 연장표)를 활용해 1차 협력사들의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237조 8000억 원에 달했다. 생산유발효과는 하나의 최종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만들어지는 생산을 말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기 위해 타이어와 휠, 유리, 시트 등을 만들어야 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유발효과도 55조 6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간 취업유발효과(10억 원당 6.66명)는 60여 만명에 달했다.

미국 ‘2024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Transportation) 부문과 로보틱스(Robotics) 부문 등 현대차기아는 총 19개 제품을 수상했다. 사진=현대차그룹


협력사들 글로벌 기업 성장 위해 전폭 지원
美·유럽·인도 등에 협력사와 해외 동반진출
전 세계에 진출한 1·2차 협력사만 690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서울경제DB


현대차·기아는 협력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 현지 생산공장을 구축하면서 1차 부품 협력사 뿐만 아니라 2차 협력업체의 동반진출까지 지원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지난 1997년까지는 동반 진출한 1·2차 협력사 수는 34개사에 불과했으나 2023년에는 1차 협력사 309개사와 2차 협력사 381개사를 합해 총 690개사로 확대됐다. 현대차·기아는 해외동반진출 초기에 협력사들에게 안정적인 물량 제공과 함께 해외진출 컨설팅, 현지 인허가 지원, 협력회 운영 등 협력사가 현지 국가에 적응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나아가 현대차·기아는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적인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중소 협력사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중소 협력사에 실제로 도움이 되기 위해 △경영 개선 및 안정화 △전동화시대를 대비한 사업 다각화 및 경쟁력 강화 △해외공장 구축 및 설비·운영자금 조달 △우수 인재 채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리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직·간접 금융 지원과 자금 출연 등을 통해 총 2조 3708억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2·3차 중소 협력사만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공급망 안정화 기금’과 △2000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 △2700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공동 프로젝트 보증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협력사가 성장한 것은 글로벌 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 확대와 함께 현대차·기아의 협력사라는 신뢰도를 활용해 다른 해외 완성차업체에도 공급량을 늘리는 등 다양한 매출원을 창출한 데 따른 결과"라며 “현대차·기아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완성차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철학과 장기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하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사들의 지속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