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출범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트럼프 당선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연이은 통화로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반도체·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기술 패권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은 보편관세와 비관세장벽 등 통상 압박이 강화될 것에 대비해 달러 자산을 확대하는 등 방어적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강화 우려로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역시 고조됐다. 정크등급 국가들의 국채 발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신흥국 달러 표시 채권 금리는 6.84%까지 상승했다. 해외 자본 조달이 어려워진 신흥국들은 IMF 차입이나 사모시장을 통한 자금 확보에 나섰다.
■ 미중 관계 신호등, 파란불? 빨간불?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조기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며 무역 협상 재개 기대감이 커졌다. 자국의 경제난 해소가 시급한 양국이 일단 극단적 무역전쟁은 피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반도체·AI·양자컴퓨팅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는 대립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60%의 추가관세를 예고했으며, 대만 TSMC의 미국 내 공장 건설에 대한 지원도 재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韓기업 ‘달러확보’ 비상
기업들이 트럼프의 통상정책 리스크에 대비해 외화자산을 늘리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은 1013억 달러로 전월보다 28.7억 달러 늘었다. 특히 달러화 예금이 38억 달러 증가한 반면 엔화 예금은 11.9억 달러 줄었다. 트럼프 1기 때 수입규제가 2배로 늘었던 경험이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 통상압박 강도 높이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한국산 수입 규제는 집권 전 23건에서 1기 말 46건으로 2배 급증했다. 중국(225건), 인도(58건)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가 557억 달러로 2020년 대비 3.4배 늘었다는 점이다. 이에 트럼프 2기는 10~20%의 보편 관세와 고율 반덤핑 관세의 근거가 되는 특별시장상황(PMS) 규정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자동차·기계·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에 대한 통상 압박이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美中 무역협상 ‘톱다운 담판’ 가능성…기술 패권 전쟁은 더 격화될 듯
- 기사 바로가기: https://www.sedaily.com/NewsView/2GNRNHGD5T
- 핵심: 트럼프와 시진핑이 취임 전부터 긴밀히 소통하며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이 커졌다. 일론 머스크 등 '중국통' 기업인들의 중재도 기대된다. 다만 첨단산업 분야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 전략: 일반 교역품과 첨단기술 분야를 분리해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
2. 트럼프 리스크 확대에…달러 확보 나선 기업들
- 기사 바로가기: https://www.sedaily.com/NewsView/2GNRN682IQ
- 핵심: 한국 기업들의 달러화 예금이 한 달 새 38억 달러 급증했다. 정국 불안과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
- 전략: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기업들이 달러 확보에 나선 것은 환리스크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외화 유동성 확보와 환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3. 1기땐 한국산 수입규제 2배…이번엔 관세·비관세장벽 ‘더블펀치’
- 기사 바로가기: https://www.sedaily.com/NewsView/2GNRMTE0MH
- 핵심: 트럼프 1기 때 미국의 한국산 수입규제가 2배로 늘었다. 2기에서는 보편관세와 특별시장상황(PMS) 규정 등이 강화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 전략: 대미 무역 흑자가 크게 늘어난 자동차, 기계,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현지 생산 확대 등 우회 전략도 검토해야 한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신흥국 채권시장 얼어붙어…사모시장서 자금조달도
- 기사 바로가기: https://www.sedaily.com/NewsView/2GNRNNRMPX
- 핵심: 신흥국 채권시장이 경색되며 정크등급 국가들의 국채 발행이 급감했다. 달러 표시 채권 금리는 6.84%까지 상승했다.
- 전략: 신흥국 자산에 대한 투자는 당분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IMF 차입이나 사모시장을 활용하는 신흥국이 늘어날 전망이다.
5. “中 BYD, 공급사 대금 결제 미뤄 막대한 부채 왜곡”
- 기사 바로가기: https://www.sedaily.com/NewsView/2GNRNLDNJY
- 핵심: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의 실제 순부채가 공시 규모의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업체 대금 지급을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부채를 축소했다.
- 전략: 중국 기업의 재무제표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중국 기업 투자 시 실질적 재무상황 파악이 중요하다.
6. TSMC ‘엔비디아 납품’ 위한 공장 증설…‘美 공장도 예정대로 건설’
- 기사 바로가기: https://www.sedaily.com/NewsView/2GNRMPQB3T
- 핵심: TSMC가 엔비디아 납품을 위해 8조원대 투자를 결정했다. 트럼프 취임 후에도 미국 내 공장 건설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 전략: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미국과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오늘의 용어]
1. PMS(Particular Market Situation, 특별시장상황): 수출국 내 과잉 생산이나 보조금 지급 등으로 정상가격 산정이 어려울 때 수입국이 재량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제도다. 트럼프 1기 때 자주 활용됐으며, 고율의 반덤핑관세 부과 근거로 쓰인다.
2.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TSMC가 개발한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이다. AI칩 수요 증가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설비 증설이 진행될 전망이다.
[주목 포인트]
1. 미중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 트럼프와 시진핑의 조기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양국의 경제난 해소가 시급한 만큼 극단적 무역전쟁은 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 패권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2. 통상압박 리스크 관리: 한국 기업들이 트럼프의 통상압박에 대비해 달러 자산을 확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수출품에 대한 수입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현지 생산 확대나 우회 수출 등 리스크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키워드 TOP 5]
미중협상, 보편관세, 달러자산, 수입규제, 신흥국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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