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는 축산물 도매 플랫폼 ‘금천미트’의 지난해 매출액이 5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금천미트의 매출은 동원홈푸드에 인수된 2015년 당시 1000억원대 초반에 불과했다. 지금은 약 5배로 불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전국 정육점과 식당 등이 포함된 회원 수도 3.5배로 성장했다. 연간 방문자 수는 70만 명에 달했다.
축육 식자재 급식시장에서의 거래도 증가세다. 동원홈푸드 축육부문의 이 분야 사업 규모는 연간 약 1500톤 수준이다.
특히 외식업자나 정육점 같은 기업간거래(B2B) 고객이 온라인에서 축산물을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금천미트는 빠르게 성장했다. 가적 이점과 편의성이 특히 장점으로 꼽힌다.
완전 직매입 구조인 동원의 축산물 품질 관리는 도축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체 보유한 6개 육가공장에서 세절 및 포장 작업까지 관리한다. 정육점과 식당을 포함한 전국 고객에게 축산물을 익일 냉장 직배송하는 체계도 갖췄다.
향후 동원홈푸드는 금천미트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해 일반(B2C) 소비자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동원홈푸드가 가공한 축육 제품은 쿠팡·컬리·SSG닷컴을 포함한 e커머스와 이마트·롯데마트·GS더프레시 등 오프라인 경로에서 판매된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축산 농가를 비롯해 정육점∙식당 등 자영업 생태계와 동반성장을 위한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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