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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크림' 개인정보 中기업으로 이전에 회원들 반발

■ 16일 홈페이지 개인정보처리방침 변경 공지

中서 해외 직구 서비스 본격화

현지 수탁사에 전화번호 등 제공

정보 유출 우려…고객 잇단 탈퇴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이 중국 기업에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이전한다고 밝히며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고객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크림은 해외 직구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개인정보 처리방침 사전 고지 문구를 삭제하고 수탁업체에 고객 정보를 이전하기로 했다.

문제가 된 것은 개인정보 국외 이전 부분이다. 크림은 해외 배송 서비스를 위해 중국 기업 ‘청두 딩차오 테크’를 수탁사로 선정하고 이 회사에 고객 이름, 휴대전화번호, 배송주소, 개인통관고유번호를 이전하기로 했다. 청두 딩차오 테크는 △통관 신고 대행 △상품 배송 △상품 관련 문의 응대 등을 맡게 된다.



출시 6주년을 맞은 크림은 설립 이후 지속된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 직구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해외 직구 서비스 지역을 중국으로 선택하고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청두 딩차오 테크는 현재 중국에서 스니커즈 커뮤니티 앱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크림은 이 앱에 속한 중국 셀러들을 우선적으로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크림 고객 중 일부는 중국에 개인정보가 넘어가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표현하며 회원 탈퇴를 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크림 탈퇴 방법’ 등에 대한 문의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크림은 “해외 판매자들도 크림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해외 배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개인정보는 수집 및 활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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