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과학기술인들을 만나 “올해 연구개발(R&D) 예산 29조 6000억 원을 차질 없이 집행하고, 내년 예산도 선도형 R&D를 중심으로 탄탄히 쌓아 올려 ‘정부 R&D 3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과학기술 지원은 흔들림 없이 계속돼야 한다”며 “3대 게임체인저(인공지능·바이오·양자) 분야를 비롯해 핵심 분야 투자를 더욱 과감히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AI(인공지능) 기본법’을 제정한 것을 계기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AI 3대 강국’ 도약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3대 게임체인저 분야 육성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본격화 한다. 최 권 대행은 “지난해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발족한데 이어 이달 23일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정식 출범한다”며 “양자전략위원회도 조속히 개최해 첨단산업 혁신을 가속하는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부 R&D 시스템은 혁신적 R&D를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그는 “1조 원 규모의 과학기술 혁신펀드를 조성해 국내 전략기술 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연구비를 보장하는 연구생활장려금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 연구개발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새 성장동력이 되도록 기술사업화 종합 전문회사 등 혁신적인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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