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가 자사주 1만 2460주를 매입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정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지난해 유상증자 우리사주 3만 7540주 매입분까지 포함하면 총 5만주다. 업계 관계자는 “책임 경영 실천 의지와 함께 실적 개선을 확신하고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 15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경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6조 6153억 원, 영업손실 56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2조 5102억 원) 대비 약 2조원 가량 줄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 831억 원을 기록해 1년 만에 분기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고강도의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 활동에 집중한 결과다.
정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더 집요한 실행력을 발휘해 턴어라운드(실적 반전)를 넘어 경영 정상화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