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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5 언팩 D-1…AI폰 넘어 ‘AI에이전트폰’

'원UI 7' 탑재해 AI 기능 확대

빅스비, 생성형 AI 비서로 진화

말하는 대로 그림 그려주고

'나우 바'로 일상 관리 강화

"진정한 AI 동반자가 온다"

삼성전자가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개최를 일주일 앞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쇼디치 지역에서 행사 옥외광고 홀로그램을 게시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5’를 개최한다. 신제품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AI폰을 넘어 채팅이나 음성 명령만으로 간편하게 AI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을 한단계 더 높이는 ‘AI에이전트(비서)폰’ 경쟁의 시작을 알릴 전망이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5는 새로운 AI 기능을 담은 운영체제(OS) 버전 ‘원UI 7.0’을 시리즈 최초로 탑재해 출시될 예정이다. 원UI 업데이트의 핵심은 음성 비서 ‘빅스비’의 AI에이전트로의 진화다. ‘갤럭시S24’ 등 기존 AI폰은 사용자가 직접 애플리케이션이나 기능을 실행해야만 AI 기능을 쓸 수 있었다면 이제는 간단한 명령만으로 AI에이전트가 일부 기능을 실행해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난해 7월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사장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언팩을 예고하며 ‘진정한 AI 동반자가 온다(A true AI companion is coming)’는 캐치프레이즈(광고문구)를 내걸었다.



눈에 띄는 변화가 예정된 AI 기능은 ‘그리기 어시스트’다. 갤럭시S24 등 전작에서는 사용자가 스케치를 그리면 AI가 고품질로 바꿔주는 기능이었다. 갤럭시S25에서는 텍스트·사진·음성 등 여러 형태의 명령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다중모델) AI 기능으로 바뀌어 사용자가 텍스트나 사진을 입력하거나 음성으로 명령하는 것만으로도 AI가 정교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가령 작은 주택을 그리고 ‘해변 근처’라고 말하면 AI가 자동으로 바다가 펼쳐진 곳에 있는 집 풍경으로 바꿔주는 식이다.

AI에이전트의 사용자 일상 관리를 보조할 새로운 사용자인터페이스(UI) ‘나우 바’도 추가된다. 잠금화면에서 바로 음악 감상, 통역 등 애플리케이션이나 기능을 실행하고 제때 알람을 보내준다. 삼성전자는 “나우 바는 더 고도화한 AI 개인화 경험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단순히 알람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일상을 세밀히 챙기고 더 생산적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외신은 유튜브 영상 내용을 자동 요약해주고 수학·과학 등 문제풀이를 도와주는 기능도 탑재될 가능성을 보도했다.

갤럭시S25가 AI 기능을 고도화하며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 실적을 거둘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KB증권은 전날 리포트를 통해 “올해 갤럭시S25 판매량은 3700만 대로 전년 대비 6% 늘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6년 갤럭시S7(4900만 대) 이후 9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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