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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선전포고’…“항공 안전성 무너져” [시그널]

현 경영진 전면 교체·유상증자 요구…3월 주총 앞두고 ‘소액주주 표심’ 쟁탈전

지분율 3%P 차 한판 승부 벌어져…재무구조 개선 대 호텔관광 시너지 ‘맞대결’

소노타워






대명소노그룹이 국내 3위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091810)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명소노그룹의 자회사 소노인터내셔널은 20일 티웨이항공 경영진에 전면 교체를 요구하는 경영개선요구서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과 주주명부 열람등사도 청구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경영개선요구서를 통해 “부족한 정비 비용과 인력, 높은 개선지시비율 등 항공 안전의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 경영진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잇따른 행정조치와 과태료 부과로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됐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경영권 분쟁의 향방은 3%포인트 차이의 박빙 구도가 예상된다. 현재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004870)·예림당(036000)의 합산 지분은 30.07%로, 2대 주주인 대명소노(26.77%)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에 양측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그룹의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시너지 창출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명소노그룹은 리조트와 호텔 등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항공-관광 결합상품 출시 등 사업 시너지를 강조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자금력의 차이가 경영권 향배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이 제시한 유상증자 카드는 자금 여력이 부족한 현 최대주주 측을 압박하는 동시에, 항공사의 재무건전성 개선이라는 명분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카드로 평가받는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이사진 선임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경영권 분쟁 소식에 티웨이항공과 티웨이홀딩스, 예림당 등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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