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지식재산권(IP)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크비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팅을 통해 활성화되는 위조상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 대표 솔루션 ‘마크AI’ 대시보드에 ‘대화형 AI 에이전트’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2024년 1~10월 기준 SNS에서 판매된 위조상품 적발 건수는 12만3475건으로 2020년보다 3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 특허청이 적발한 위조상품 온라인 거래 20만3954건 중 SNS를 통한 판매는 60%로 포털사이트(34%), 오픈마켓(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조상품을 판매하는 셀러도 AI 기술을 활용해 법의 사각지대에서 교묘하게 활동하고 있어 문제는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마크AI의 대화형 AI 에이전트는 오픈AI의 GPT 모델과 마크비전이 자체 개발한 독자적 기술이 적용돼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위조상품 판매가 의심되는 SNS 게시물을 인식한다. 이후 셀러와 실시간 대화를 통해 단 몇 분 만에 위조상품 및 불법판매 여부를 파악하며 신고에 필요한 증거도 자동으로 수집하고 제재한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SNS에서 활동하는 새로운 유형의 악성셀러를 99% 이상의 정확도로 제재하는 기능의 출시는 마크비전이 전 세계 최초다. 대화형 AI 에이전트는 위조상품과 무단판매 등을 탐지하고 제재하는 ‘마크AI’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마크비전은 브랜드 보호와 AI 머신러닝, 고객 성공, 마케팅 등 다방면의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했다. 핵심 인재 영입으로 리더십을 더해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세계적인 브랜드 보호 전문가 찰리 에이브러햄스가 어드바이저로 합류한다. 그는 온라인 브랜드 보호 분야의 초창기부터 활동한 입지적 인물로, 마크모니터(MarkMonitor)의 임원으로 13년간 근무했다.
AI 총괄로 합류한 이주형(Rino Lee) 총괄은 구글 텐서플로우에서 최첨단 연구 기술을 실제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 데이터 기반의 머신러닝 제품을 개발한 인재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최근까지 정보보호기술 스타트업 디사일로(Desilo)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다. 제이크 모건(Jake Morgan) 브랜드 보호 총괄은 제품 및 운영 관리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췄다. 올인원 채용 플랫폼 젬(GEM)에서 고객 성공 전략을 총괄했던 조셉 양(Joseph Yang) 글로벌 고객 성공 총괄, 구글 및 출장·경비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나반(Navan) 등에서 제품 마케팅 디렉터를 역임했던 크리스티나 김(Christina Kim) 마케팅 총괄도 합류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대화형 AI 에이전트는 SNS 채널에서 악성 셀러의 교묘한 수법을 파악해 브랜드가 위조상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마크비전이 지향하는 혁신 서비스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브랜드의 소중한 자산인 IP 및 평판을 보호하려는 마크비전의 확고한 의지에 강력한 리더십을 더해 혁신을 가속화, 전 세계 브랜드 보호 산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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