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수페타시스, 2차전지 기업 제이오 인수 결국 철회

시설투자용 2500억 규모 유증만 나서

사진 제공=이수페타시스




이수페타시스(007660)가 23일 2차전지 관련 기업 제이오(418550) 인수를 결국 철회하기로 했다. 인수를 두고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셌던 데다,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 발표로 주가가 급락하자 유증 금액이 쪼그라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날 “주식매매계약(SPA) 계약상 매도인의 의무 불이행으로 계약 해제 사유가 발생해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지했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기지급된 계약금의 반환을 요청했다”며 “필요시 계약금 반환청구의 소 제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페타시스는 다만 기존 5500억 원에서 2500억 원으로 대폭 축소한 새로운 유증 계획을 공개했다. 당초 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 11월 5500억 원 규모의 유증을 진행해, 시설자금에 2500억 원, 제이오 인수에 3000억 원을 사용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제이오 인수 계약이 해지되면서 3000억 원에 달하는 인수 대금을 빼기로 결정한 것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2월 25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1일이다. 유상증자 예정 발행가는 주당 2만 4600원으로 책정됐다.



이수페타시스는 유증 계획과 함께 제이오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계약금 158억 원을 납입했다. 오는 3월 7일 잔금 1423억 원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총 997억 원 규모의 신주 546만주를 취득할 계획이었다. 제이오 인수에 필요한 금액은 총 2578억 원 규모다.

이수페타시스는 현재까지 세 차례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1월 8일 처음으로 유상증자와 관련한 보고서를 제출한 뒤 11월 14일 한 차례 정정을 진행했다. 이후 12월 11일에도 일정 변경에 따른 정정신고서를 냈고, 1개월 만에 세 번째 정정신고서를 공시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세 번째 정정신고서를 내면서도 유상증자 강행 의지를 보였다.

다만 지난 15일 이수페타시스가 유증 일정을 기약 없이 미룬다는 내용을 공시해 시장에서는 인수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금감원의 정정 요구로 유증 절차가 미뤄지는 사이 주가가 급락해 전체 유증 규모도 2500억 원 규모로 쪼그라든 영향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기존에 계획하던 제이오 인수 철회를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 유상증자 자금 조달의 목적 중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을 제외한 시설 자금 목적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