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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보다 안정 택한 하나금융, '함영주 2기' 열린다

회추위, 함영주 임기 추가 3년 결정

"대내외 불확실…검증된 리더십 필요"

3월 주총 이후 재선임 예정





함영주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이 앞으로 3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하나금융은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3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회장 후보에 함영주 현 회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추위는 함 회장과 이승열·강성묵 하나금융 부회장, 외부 후보 2인으로 구성된 최종 후보군 다섯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 경영 노하우를 보유한 인물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통합 은행장과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지난 3년간 그룹 회장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ESG경영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함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의 임기는 회추위원 무기명 투표를 통해 3년으로 결정됐다. 함 회장은 3월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1956년생인 함 회장은 하나은행장과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3월 회장에 올랐다. 함 회장은 취임 첫 해인 2022년과 이듬해인 2023년 연속으로 하나은행의 리딩뱅크 지위를 달성했으며 해외여행 전용 카드 트래블을 통한 시장 선점으로 하나카드의 성장을 이뤄내 성공적인 계열사 경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상생 경영을 강조하며 어린이집 100호 건립을 완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한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처럼, 지금과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전략이나 단기 해결책보다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요소에 충실해야 한다"며 “부족한 손님 기반을 늘리고 철저한 위험 관리와 엄격한 내부통제,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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