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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선으로 뽑히는 16대 VC협회장, '규제완화·코스닥 활성화' 쟁점

김학균·송은강 최종 후보 2인 선정

내달 7일 이사회서 1인 선정 투표

협회장, 운용사 홍보 효과 '톡톡'

"업계 위해 발 벗고 나설 인물" 기대감

제16대 벤처캐피탈협회장 최종 2인 후보로 선정된 김학균(왼쪽)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사상 최초로 경선으로 치러지고 있는 제16대 벤처캐피탈협회장 선임의 첫번째 관문이었던 최종 후보 2인 선정이 마무리됐다. 업계에서는 차기 협회장이 벤처캐피탈(VC) 펀드 조성과 코스닥 운영과 관련한 규제 완화에 힘써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28일 VC업계에 따르면 VC협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24일 제16대 협회장 최종 2인 후보로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를 선임했다. 앞서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4명의 후보 중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가 자진 사퇴하면서 투표는 김학균·송은강 대표와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3인을 두고 진행됐다.

VC협회장 선거가 사상 첫 경선으로 치러지면서 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벤처투자 시장 한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다수 후보가 총대를 메겠다고 나서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현재 협회장인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추진해온 △벤처투자 데이터 통합 △민간출자자(LP) 벤처펀드 출자 확대 △퇴직연금의 민간모태펀드 출자 허용 등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가장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벤처 육성을 위한 규제 완화’와 ‘코스닥 시장 활성화’다. 과감한 규체 철폐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의견은 지난 22일 열린 '2025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화두로 떠올랐다. 이 자리에서 윤 대표는 “2012년 화장품 산업의 포지티브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니 K뷰티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타다,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특히 코스닥 시장 문제점도 지적했다. 코스닥 시장은 VC의 주요 자금 회수 창구라는 점에서 활성화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 윤 대표는 “모험자본 활성화 측면에서 중요한 코스닥 시장이 실질적으로는 2부 시장으로 전락했다”며 코스닥 시장 투자 전용 펀드를 조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는 3000억~5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면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VC협회는 내달 7일 이사회에서 최종 1인을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VC협회는 이후 오는 25일 ‘2025 정기총회’를 개최해 16대 협회장을 선정한다.

VC 업계의 한 관계자는 “VC협회장은 명예직이지만 운용사의 펀드 모집과 마케팅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관심이 높아졌다”며 “경쟁 구도가 된 만큼 벤처투자 업계의 발전을 위해 실질적으로 나설 만한 인물이 선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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