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싸구려는 옛말…안방으로 몰려오는 레드 테크

로보락, G마켓·옥션 ‘설빅세일’서 판매 1위 달성

에코백스, CES에서 공개한 신제품 내달 한국 판매

로봇팔, 자동세척 물걸레 기능 앞세우며 시장 공략

‘CES 2025’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컨벤션에 마련된 로보락 부스에 많은 관람객들이 제품을 확인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노현섭 기자




첨단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저렴하고 품질이 낮다’는 인식을 넘어선 중국산 가전 테크 기기들이 국내 안방을 넘보고 있다. 실제 일부 제품들은 국내 대기업 제품 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가 이어지지고 있다. 중국산 제품의 기술력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이 바뀌면서 앞으로 국내 시장에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8일 글로벌 생활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은 자사의 로봇청소기가 이달 6일부터 23일까 18일간 G마켓·옥션에서 진행한 온라인 할인 프로모션 ‘설빅세일’에서 전체 판매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로보락은 이번 설빅세일에서 로봇청소기, 무선 습건식 청소기 등 청소가전 8종과 올인원 세탁건조기 2종을 최대 21% 할인 판매했다.

이 중 2024년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MaxV Ultra’(S8 맥스V 울트라) 시리즈가 G마켓, 옥션 합산 기준 총 110억6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 행사 전체 판매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액을 달성해 인기를 입증했다. S8 MaxV Ultra는 강력한 진공 및 물청소 기능과 플렉시암 사이드 브러시, 엑스트라 엣지 물걸레 등 독보적인 엣지 클리닝 기능이 탑재됐으며 일반형과 직배수 스테이션 두 가지 타입을 갖췄다.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이번 ‘설빅세일’을 포함해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 행사에서 17회 연속 단일 제품 판매 1위라는 기록도 세웠다.

로봇 팔을 탑재한 ‘로보락 사로스 Z70’. 사진 제공=로보락


로보락의 기술력은 이달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를 통해 전 세계에 각인 시켰다. 로보락은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된 로봇 팔을 탑재한 최첨단 로봇청소기를 CES 2025에서 선보이자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물론 각국 언론들도 “로봇 청소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실제 로보락 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은 “평소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려면 바닥에 있는 물건들을 다 치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로봇팔 덕분에 청소가 더욱 간편해질 것 같다”면서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을 보여준 로보락이 중국 회사가 맞냐”며 다시 한 번 묻기도 했다.



취안 강 로보락 대표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기존 인식은 이제 변화하고 있고, 특히 한국에서 높은 품질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보락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고 존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시장에서 로보락이 구축해 온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는 로보락의 큰 자산이자 자부심이고, 이 이미지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코백스가 2025 CES에서 공개한 제품 라인업. 사진 제공=에코백스


중국 기업인 에코백스 역시 CES 2025에서 ‘디봇 X8 프로 옴니((DEEBOT X8 PRO OMNI)’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디봇 X8 프로 옴니’는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라는 업계 최초의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은 초고속, 초고압의 자동세척 시스템으로 멈추지 않는 완벽한 청소를 실현한다. 또한 트루엣지 적응형 모서리 물걸레 기술과 아이비(AIVI)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술을 적용해 가장자리까지 완벽하게 청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번 CES2025에서 에코백스는 유럽과 미국에서 각광 받고 있는 로봇 잔디깎이 고트(GOAT)시리즈로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에코백스는 세계 최초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을 탑재한 ‘디봇 X8 프로 옴니’를 다음 달 5일 국내 시장에 본격 판매하며 국내 시장 장악에 속도를 낸 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중국 전자제품 기업인 샤오미도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TV, 로봇청소기 등의 제품을 통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해 국내 가전 시장에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을 넘어서는 기술로 무장한 중국산 제품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도 조금씩 변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산 제품은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며 “중국 입장에서 미중 무역갈등 속 출구전략으로 한국 시장이 떠오르면서 중국산 제품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