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9일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최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사고로 항공기는 반소됐으나 탑승객 및 승무원 모두 무사히 탈출해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최 대행은 “탈출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부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어 신속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 대행은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신속한 사고수습과 함께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최 대행은 “김해공항에서 많은 항공편이 운행되고 있는 만큼 항공기 안전운항과 국민 불편이 없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28일 오후 10시 15분쯤 부산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비행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비상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탑승객 7명이 경상을 입었고 항공기 1대가 반소됐다. 화재는 발생 1시간 16분만인 오후 11시 31분쯤 완전히 꺼졌다. 국토부는 김해공항의 항공기 주기장 40개 중 사고 항공기 주변의 주기장 3개소를 폐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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