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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있어요?" 독감+미세먼지에 마스크·핸드워시 매출 쑥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올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21일 국회에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경내를 오가고 있다. 오승현 기자




연초부터 독감과 감기 등 겨울철 감염병이 유행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마스크 등 위생용품 관련 매출이 크게 늘었다.

3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 마스크 매출은 지난달 대비 약 55% 뛰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약 20% 늘었다. 같은 기간 다이소에서도 마스크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9%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독감과 감기 등이 유행하기 시작했지만, 1월에 환자가 더 많이 생겨나면서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2일 오전 서울 시청 앞 부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




평소보다 이른 ‘미세먼지 공습’ 역시 마스크 매출 상승에 일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국외 미세먼지가 연일 유입되면서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가 수도권과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나쁨’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지난 21일에는 올 겨울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기도 했다.

대기질 악화와 감염병 유행 영향에 손 소독제와 핸드워시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이소에 따르면 손 소독제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5%, 핸드워시는 약 18%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핸드워시 매출도 전월 대비 약 1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미세먼지 관련 제품 수요는 봄철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겨울부터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데다 올해는 예년보다 독감·감기 환자가 많아지면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찾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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