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267250)가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급증한 2조 983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7조 7656억 원으로 10.5% 늘었다.
HD현대의 성장세는 조선 계열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05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배나 증가했다. HD현대미포도 지난해 880억 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도 지난해 영업이익 2718억 원을 벌어들였다. 전년보다 34.9% 증가한 수치다.
HD현대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영업이익 669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다만 지난해 정유업계 불황으로 HD현대오일뱅크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258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6166억 원) 대비 6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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