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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위스키 vs 2만원 와인…양극화 뚜렷해진 수입주류 시장

신세계 와인관 객단가 55만원

수천만원대 선물용 완판 행진

소장용·'酒테크' 수요도 꾸준

편의점선 합리적 가격대 중시

만원대 와인·위스키 매출 증가

연합뉴스




고물가 시대를 맞아 더욱 뚜렷해진 소비 양극화 현상이 수입 주류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만 원 미만의 저가 와인이나 위스키가 인기를 끄는 한편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들이 조기 완판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최근 1세트씩 기획한 보르도 그랑크뤼 컬렉션 2016(2200만 원) 와인을 비롯해 '발렌타인 40년산(2500만 원)', '글렌피딕 40년산(1400만 원)' 등의 위스키가 판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전량 소진됐다.

현대백화점(069960)이 매년 3병 내외로 입고하는 ‘맥캘란 30년산(750만 원)’, ‘발베니 40년산(1700만 원)’도 소개되자 마자 완판되고 있다. ‘보르도그랑크뤼 61컬렉션(3700만 원)’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 셀러다. 국내에 단 3병만 입고되는 1억 1000만 원짜리 '발베니 50년 컬렉션'에 대한 구매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이 지난해 6월 강남점에 선보인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셀라’에서도 설을 맞아 2억 원짜리 맥캘란 200주년 기념 위스키를 비롯해 샤토페트뤼스(2600만 원) 등을 출시했다. 작년 추석에는 ‘아르망루소 샹베르땅 그랑크뤼 버티컬 세트’를 1억 원에 판매했다. 국내 최초의 ‘파인 와인’ 전문관인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셀라는 평균 객단가가 55만 원에 달해 일반 와인 매장10만 원)의 5.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설명


반면 편의점에서는 2만원 대 미만의 가성비 와인과 위스키 판매가 늘고 있다. CU는 2만 원 이하 가성비 와인 매출 증가율이 2022년 14.5%에서 지난해 20.7%까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CU는 대용량, 가성비 높은 위스키 상품을 꾸준히 선보인 결과 지난해 5만 원 미만 저가 위스키 매출 비중이 77.8%를 차지했다. 작년 11월 선보인 1만 2900원 짜리 스카치 위스키 길리듀는 출시 19일 만에 누적 판매량 5만 개를 달성하기도 했다.

GS25도 가성비 대표 와인인 ‘네이쳐사운드 호주 쉬라즈’에 이어 ‘네이쳐사운드 캘리포니아까모미’ 등 1만 원대 와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결과 지난해 와인 매출 중 1만 원대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7%를 넘어섰다. 또 짐빔화이트, 잭다니엘스 등 200㎖ 소용량의 위스키 매출도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가, 프리미엄 주류는 희소성이 높기 때문에 선물용 뿐 아니라 소장용, 재테크용 등 구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편의점들은 가격 접근성이 높지 않은 위스키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고객들의 선택지를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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