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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진단시장서 첫 해외매출…올해 빅파마 추가계약 목표"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

美와 공동연구로 정확성 입증

로슈진단 등과 파트너십 체결

치료 관련 제품 판매도 본격화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가 2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딥바이오




“인공지능(AI) 병리 진단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로슈진단 등과 파트너십 계약 체결로 올해부터 해외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합니다. 에이비온과 얀센이 진행 중인 폐암 치료제 병용 임상 2상 효과 분석에 딥바이오 제품이 쓰이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빅파마의 추가 계약을 따내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김선우(사진) 딥바이오 대표는 2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통상 의료기기 기업이 본격적인 매출을 내는 데 10년이 걸린다고 하는데 올해가 창업한 지 딱 10년차”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세계적인 석학들과의 연구 성과로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킬 기반이 마련됐다”며 “그동안 국내 AI 영상 분석 기업이 주로 성과를 냈다면 올해는 딥바이오가 AI 병리 이미지 분석 기업으로 큰 성과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딥바이오는 AI 디지털 병리 기업이다. 루닛·뷰노 등 의료 AI 기업이 엑스레이 등 영상의학을 바탕으로 암 진단을 보조한다면 딥바이오는 조직 검사 이미지에 대한 병리학 분석을 돕는다. 통상 영상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나면 조직 검사를 거쳐 암을 확진한다는 점에서 암 진단을 위한 ‘최종 결론’을 보조하는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의료 AI 기업 중 유일하게 딥바이오 제품을 암 진단용 의료기기로 허가한 이유다.



그만큼 병원에서 사용할 유인도 크다. 병리 분석은 암을 최종 진단하고 수술을 할지 결정을 내리는 데 쓰이는 만큼 더 높은 정확성이 요구되고 리스크도 크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조직 검사 이미지 용량은 엑스레이의 약 2400배에 달할 정도로 커서 사람 눈으로 모든 부분을 확인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며 “한 대학병원에서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심한 부작용으로 고생하다가 다시 검사를 받아보니 오진으로 멀쩡한 전립선을 떼낸 사실이 밝혀진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딥바이오의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DeepDx Prostate)의 경쟁력은 암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각종 수치를 정량화하고 색상으로 구분해 알기 쉽게 보여준다. 김 대표는 “전립선암의 패턴은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지만 교수들도 의견이 분분해 객관적인 판단 기준이 필요하다”며 “딥바이오 솔루션은 미국 존스홉킨스병원과의 공동 연구에서 재발 가능성을 100% 예측해 높은 정확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딥바이오는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로슈진단, 패쓰에이아이(Path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의 병리 분석 시스템에 딥바이오 솔루션이 탑재돼 국내외 병원들을 대상으로 원활한 영업이 가능해졌다. 김 대표는 “로슈진단의 시스템을 쓰는 기관은 전 세계에 수백 곳이고 패쓰에이아이의 미국 고객도 다수라 올해 1분기부터 빠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며 “얀센과 임상을 진행 중인 에이비온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치료 효과를 예측해주는 제품군의 영업도 본격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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