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미국암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에서 이중항체 항암제인 ‘YH32364(ABL104)’의 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암 학회 중 하나인 AACR은 이달 25~3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
YH32364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와 T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이중항체다. EGFR은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면 종양세포의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종양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특성 탓에 항암제의 주요 표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발표는 에이비엘바이오와 파트너사 유한양행(000100)이 공동으로 맡는다. 포스터의 제목은 ‘종양 의존적 4-1BB 활성화를 통해 강력한 항암 효능을 보여주는 EGFR 및 4-1BB 이중항체’다. 29일 공개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된 파이프라인을 AACR에서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그랩바디-T는 종양세포가 존재하는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T세포를 활성화시켜 4-1BB 단일항체 고유의 부작용은 줄이고 항암 효능은 강화하도록 개발된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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