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충격에 2460대에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7.02포인트(2.27%) 내린 2460.3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63포인트(1.93%) 내린 2468.74로 출발해 하락 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2.48%, SK하이닉스(000660) -3.87%, LG에너지솔루션(373220) -3.6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42%, 현대차(005380) -1.94% 등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22포인트(2.36%) 내린 711.0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0.03포인트(1.38%) 내린 718.26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도 하락세다. 알테오젠(196170) -4.58%, 에코프로비엠(247540) -6.87%, HLB(028300) -0.87%, 에코프로(086520) -4.59% 등이다.
이날 국내 증시 하락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은 물론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데 따라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전면적으로 부과키로 하면서 이들 국가 간 관세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가전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의지를 피력했었고, 멕시코와 캐나다에 진출한 국내 기업도 많다는 점에서 앞으로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가 간 관세전쟁이 확전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수출 중심 국가들로도 옮겨 붙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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