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하며 미·중간 관세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자 3일 국내 증시에서 희토류 관련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9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유니온은 전 거래일보다 23.72% 오른 6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유니온머티리얼은 19.27% 오른 263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업체다. 유니온은 유니온머티리얼의 모회사다.
이 밖에도 동국알앤에스(12.93%), 티플랙스(9.15%), 쎄노텍(4.28%) 등 희토류 관련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희토류 관련 종목들의 동반 급등은 중국이 미국의 수출 제재에 맞서 희토류 수출을 규제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미·중 무역 갈등이 부각될 때마다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10% 추가 관세 조치를 받게 된 중국은 상무부 차원의 담화문을 내고 WTO 제소 및 '상응 조치'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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