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해외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3조 클럽’에 입성했다.
4일 풀무원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조 213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23년 매출 2조 9935억원 대비 7.4% 증가했다.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풀무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21억 원으로 집계돼 2023년보다 48.6%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3억 원에서 340억 원으로 154.7%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미국 법인이 주도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풀무원 미국 법인의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21.1% 늘었다. 풀무원 전체 해외 사업에서 미국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2수준이다. 풀무원 측은 “식품서비스부문 성장 및 해외사업 손익 개선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미국 법인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연내 전체 해외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유럽 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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