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누적 거래액이 23일 만에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거래실적이 1000억 원을 넘긴 시점은 6월이었으나 올해는 더욱 빠른 속도로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3일 기준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금액이 1033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9억 원) 대비 26배 증가한 규모다.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거래실적이 1000억 원을 넘어선 시점이 6월 17일이었다. 올해는 23일 만에 1000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대비 거래액은 평균 20.6%증가했다. 일평균 거래액은 38억 원으로 전년 동기(18억 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정부는 가입 요건 완화와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편의성 제고, 물류비 지원과 같은 각종 지원 사업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우엉·연근·참조기·마른멸치 등 신규 품목의 거래가 개시됐다. 설 명절 기간에는 특화상품으로 구성한 사과·감귤·배 등에 대한 운송비 50% 지원, 10% 할인 지원 등의 지원책이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2023년 11월 30일 공식 출범했다. 2024년 거래 금액은 6737억 원으로 목표액인 5000억 원을 훌쩍 넘겼다. 농식품부는 올해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는 유통구조의 혁신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해 농가 수취 가격은 높이고 유통 비용은 낮춰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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