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051900)은 작년 4분기 1조6099억원의 연결기준 매출과 43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7% 줄어든 수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영업이익 감소에는 약 200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이 포함됐다.
화장품 부문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69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0.3% 늘어난 110억원이었다. 중국에서 호실적을 달성한 ‘더후’가 럭셔리 입지를 강화했고,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는 ‘더페이스샵’ ‘빌리프’ ‘CNP’ 등 전략 브랜드의 매출이 확대됐다.
내수 침체의 영향을 받은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이 499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해외사업 효율화 덕에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22.1% 상승했다.
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구조조정 비용 탓에 65.1% 급감한 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로칼로리나 에너지음료 호조로 매출은 2.6% 늘어난 4110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직전 년도 수준인 6조811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4590억원으로 5.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039억원으로 2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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