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튼테크놀로지스는 딥시크의 인공지능(AI) 모델 'R1'의 안전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카카오톡 뤼튼 채널에서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뤼튼의 딥시크 서비스는 카카오톡 뤼튼 채널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뤼튼' 채널을 검색하고 친구를 맺으면 해당 대화창에서 R1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뤼튼은 딥시크 R1 모델을 별도 클라우드에 탑재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뤼튼 관계자는 "뤼튼이 제공하는 딥시크 안전 서비스는 모델 제작사와 물리적으로 분리한 클라우드에서 구동하기 때문에 이용자 입력 데이터 등이 특정 국가로 유출되지 않는다"며 "제작사의 모델 학습에도 이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R1은 딥시크가 가장 최근 내놓은 추론 모델이다. 딥시크는 R1이 여러 AI 모델 테스트에서 작년 9월 출시한 오픈AI의 'o1'(오원)을 능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딥시크는 최신 AI 모델에 대한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저렴한 AI 칩인 'H8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시간당 2달러에 2개월 동안 빌린 비용을 계산한 것으로 557만 6000달러(약 81억 3000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히며 돌풍을 일으켰다.
뤼튼은 향후 뤼튼 웹·앱 서비스로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딥시크 이후 펼쳐질 새로운 AI 모델 각축전 속에서 자사는 누구나 빠르고 안전하게 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