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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도 고려아연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평가…"강등 가능성 커"

■ 한국신용평가 보고서

지난해 나신평도 같은 이유로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한기평은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강등 확률 높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연합뉴스




한국신용평가가 고려아연(01013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 직전 단계인 ‘AA+’로 신규 제시했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부여하며 향후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4일 한신평은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이 지난해 10월 경영권 분쟁 관련 자기주식 공개 매수로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김규완 한신평 연구원은 “2021년 이후 운전자금(원자재 구매·생산·판매 등 기업 운영과 관련된 자금) 증가와 신사업 관련 지분 투자, 배당금 지급 확대 등으로 자금 소요가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자사주 공개 매수에 1조 8200억 원이 소요되면서 차입금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길어질 전망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자금 유출 여부와 신사업 및 주주환원 정책 관련 의사결정의 변동 여부를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신평과 더불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 평가받는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지난해 11월 고려아연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내려 잡았다. 당시 나신평은 신용등급 전망 강등 이유에 대해 “자사주 취득 자금 대부분을 외부 차입을 통해 마련해 순차입금과 금융비용,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과거 대비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아울러 “경영권 분쟁이 회사의 사업과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겠다”며 “고려아연의 EBITDA 이익률이 10%를 밑돌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이 0배를 웃돌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지난해 11월 한신평과 나신평과 비슷한 이유로 고려아연을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두 곳으로부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 받았고 나머지 한 곳도 비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만큼 고려아연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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