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가 고성능 친환경 시멘트 ‘블루멘트’(BLUEMENT)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한 기술설명회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삼표그룹 주력 계열사인 삼표시멘트는 지난달 15일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기술연구소에서 블루멘트 적용을 위한 기술설명회 및 시연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6월 삼표시멘트가 상표권을 출원한 고성능 친환경 제품군으로 기술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혼합시멘트 중 대표적인 제품이 블루멘트 ECO SPEED다. 블루멘트 ECO SPEED는 기존 1종 포틀랜드 시멘트(OPC) 이상의 초기 압축 강도를 확보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재령(콘크리트를 타설한 날로부터의 경과 시간 및 일수) 1일 만에 탈형강도 5MPa(메가파스칼) 이상 구현이 가능하다. 1MPa는 콘크리트 1㎠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로 수치가 높을수록 무거운 무게를 버틸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블루멘트 ECO SPEED(257kg CO2 eq./ton 저감 or CO2 28% 저감)는 이산화탄소 저감이 탁월해 친환경적 제품으로 손꼽힌다. 탄소 배출이 높은 시멘트의 주원료이자 천연자원인 석회석 대신 고로슬래그를 주원료로 재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28% 저감이 가능하다. 'eq'(equivalent 약어)는 이산화탄소 환산톤으로 메탄, 아산화질소, 불소가스 등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배출량 단위다.
특히 한국산업규격(KS) 인증으로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을 사용하는 등 환경과 성능, 경제성 모두 탁월한 효과를 보여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연회는 워커빌리티(콘크리트 시공성)를 확인하고자 진행했다. 재령 초기에 보다 높은 강도를 발현함과 동시에 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작업 용이성을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원진 삼표시멘트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도전을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건설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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