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전국 낮 기온이 대부분 영하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한랭질환자는 2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24명) 대비 0.72% 감소한 수치지만 일주일 내내 강추위가 예고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중 저체온증이 84.5%로 가장 많았으며 71.7%가 실외에서 발생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자는 추위로 인한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 혈액의 점성도 증가, 소변량 증가 등으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매일 적절한 강도의 실내 운동이 권장된다.
호흡기계질환자는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로 인한 기관지 수축에 유의해야 한다.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감염 질환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며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상승하고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니 기저질환자와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청은 매년 전국 514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며 일별 주요 발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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