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운용은 5일 CJ올리브영의 비수도권 물류허브로 활용될 ‘경산4일반산업단지 복합물류센터(이하 경산복합물류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산복합물류센터는 코람코자산운용이 2022년 7월 약 3200억 원을 투자해 지난해 6월 개발을 완료한 영남권 최대 규모의 임대형 복합물류센터다. 경북 경산시 진량읍 문천리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약 19만6943㎡(약 5만9575평) 규모로 설계됐다. 냉동·냉장·상온 등 전 온도대를 아우르는 복합시설로, 일반 상품은 물론 식음료와 식자재까지 다양한 물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물류센터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략적으로 조성한 경산4일반산업단지 내 물류지원부지에 자리 잡고 있다. CJ올리브영이 비수도권 물류허브로 선정한 배경으로는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권은 물론 호남권까지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꼽힌 것으로 전해졌다.
CJ올리브영은 경산복합물류센터를 통해 영남·충청·호남·제주권 등 약 600개 매장에 물류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양지센터와 안성센터는 수도권 및 온라인 물류에 집중하게 되며, 이를 통해 CJ올리브영의 전체 물류 처리 능력은 기존 대비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하루 최대 300만 개의 상품을 전국 매장으로 배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경산복합물류센터에는 CJ올리브영 외에도 롯데글로벌로지스, BGF리테일 등 대형 물류기업들이 입주해 영남권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층당 약 2만9000㎡(약 8700평)의 넓은 기준층 면적과 최신 물류 자동화설비 설치가 용이한 구조 덕분에 다양한 제품군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국내부동산부문대표는 “대구 및 영남 지역의 물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수도권 대비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경산복합물류센터는 영남권 물류시설 확충에 기여하며, 수도권 이남 지역의 당일배송 서비스를 지원하는 핵심 시설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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