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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론' 전한길 직격한 스타강사 강민성 "부끄럽고 자괴감 느껴"

한국사 유명 강사 강민성 씨

3일 SNS서 전한길 우회 비판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아야”

사진=전한길 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사 유명 강사 전한길씨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등 극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씨와 같은 학원에서 근무했던 유명 한국사 강사 강민성씨가 “부끄럽고 자괴감을 느낀다”며 그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강씨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카페 게시판과 댓글을 중심으로 최근 정치·사회적 상황에 대해 불편해하고 분노하는 많은 분이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제게 수업을 들었던 여러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생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라고 썼다.

특히 강씨는 “먼저 수험생을 가르쳤던 사람으로, 부족하나마 우리 역사를 공부했던 사람으로, 한때나마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으로, 스스로가 부끄럽고 자괴감을 느낀다”는 심정을 고백했다. 전씨의 이름이 직접 언급되진 않았지만, ‘한때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은 정황상 다른 한국사 강사인 전씨를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씨와 전씨는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 공단기에서 한국사를 가르친 바 있다.



강씨는 이어 “나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며 “나는 언제나 가르치는 일이 즐겁고 행복했다. 나에게 그런 기쁨과 행복을 준 여러분에게 ‘내가 저 사람에게 배운 게 부끄러워, 그 강의를 들은 내 이력이 치욕스러워’ 등의 생각을 들게 만들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선생이 되고 싶은) 강사라는 직업으로 여러분을 만났지만,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못 되더라도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현재 전씨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연사로 나서거나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정선거 의혹을 키우는 영상을 게재하는 등 극우적인 정치 행보로 뭇매를 맞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정치 활동에 대해 수험생들의 비판 여론이 일자 “나라가 살아야 강의도 할 수 있는 것. 조금만 이해해 달라”며 “사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강씨는 전씨와 달리 불법계엄과 윤 대통령을 정면 비판해 왔다. 그는 지난달 3일에도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한 윤 대통령을 두고 “인간적으로 구질구질하고 추잡스럽다” “나이 든 지지자와 군대 간 젊은이를 자신의 방어막으로 이용하고, 자신은 법의 심판을 피하기 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기로 몰아간다” 등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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