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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새 주인 찾는 호산테크에 한투·SG PE 등 몰려

예비입찰 마감…몸값 2000억 기대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호산테크 본사. 호산테크 홈페이지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 호산테크 인수전에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와 SG PE 등 복수의 원매자들이 뛰어들었다. 4년 전 회사를 인수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이번 매각을 통해 높은 투자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와 골든루트인베스트먼트는 매각 자문사인 딜로이트안진과 함께 이날 호산테크 매각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한국투자PE와 SG PE 등의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와 동종 업계 기업 등 복수의 원매자들이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와 기업 간 컨소시엄을 형성한 후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호산테크의 몸값이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산테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관련 부품 및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1994년 호산엔지니어링으로 설립됐다가 2010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다. 고순도 물질을 탱크로리로부터 저장탱크까지 오염 없이 안전하게 공급해주는 자동출하설비(ACQC) 시스템의 국산화에 처음으로 성공해 입지를 다졌다.

국내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대기업이다. 글로벌 업체인 미국 인텔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ACQC 분야에서는 글로벌 점유율이 90%에 달한다. 2023년 매출 228억 원, 영업이익 10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40%가 넘는 알짜 회사다.

최대주주인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와 골든루트인베스트먼트는 투자 후 4년 만에 회수에 나섰다. 두 운용사는 2020년 말 컨소시엄을 구성해 호산테크 지분 70%를 370억 원에 인수했다. 나머지 지분 30%는 창업자인 김철원 대표와 이현종 대표가 보유하고 있다. 두 사람이 이번에 보유 지분을 함께 매각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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