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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질주 거침없네…삼양식품 연매출 1.7조

영업이익 3442억원…133%↑

창사 이래 연간 최대 실적 달성

미국 시장서 '불닭 챌린지' 화제

밀양2공장 중심 해외 확대 속도

서울 한 대형마트에 불닭볶음면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삼양식품(003230)이 불닭’ 브랜드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면서 수익성도 대폭 확대됐다. 삼양식품은 매년 급증하는 글로벌 불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밀양 2공장을 준공할 뿐 아니라 중국 자싱시에 첫 해외 생산 기지 건설도 추진중이다.

5일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1조 73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3% 늘어난 3442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723억 원으로 115% 상승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삼양식품 측은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을 기반으로 해외 수요에 대응하면서 현지 불닭 브랜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이벤트와 대대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입지를 강화해 사업 확대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불닭 브랜드의 해외 수요는 물량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급격히 늘었다. 2023년 68%였던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77%로 1년만에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미국에선 ‘불닭 챌린지’가 화제로 떠오르며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현지 주류 유통사 입점에 속도가 붙었다. ‘너무 맵다’는 이유로 핵불닭볶음면에 내려졌던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의 리콜 조치 역시 세계 시장에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늘어가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충도 향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상반기에는 미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밀양 2공장 건설 작업이 완료된다. 중국 시장을 맡을 첫 해외 공장도 현지 자싱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이를 위해 2027년 1월 말까지 총 201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를 넘어 미주·유럽 등에서도 불닭 브랜드 입지가 더 견고해지고 있어 향후에도 글로벌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6월 준공을 앞둔 밀양 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해외 매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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