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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캐즘 뚫고 2900억 공급 계약

LFP 분리막 수주에도 성공

파우치·원통형 이어 다각화

SKIET의 폴란드 분리막공장 전경




SK그룹의 분리막 제조 계열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심화하는 가운데도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파우치형과 원통형에 이어 각형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분리막 수주에 성공하며 공급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SKIET는 2900억 원 규모의 2차전지용 분리막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SKIET는 2030년까지 5년간 분리막을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을 체결한 고객사는 비밀 유지 조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SKIET는 이번 계약 체결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5년간 안정적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고정비 비중이 높은 분리막 산업 특성상 공장 가동률이 높아져 생산 원가가 크게 낮아지기 때문이다.



SKIET는 이번 계약 이전까지 전기차 시장의 캐즘 등 전방 산업의 수요가 둔화해 실적이 크게 악화하고 있었다. 회사는 지난해 290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영업이익 320억 원 대비 적자 전환한 것이다.

SKIET가 이번 계약으로 공급하는 제품은 각형 LFP 배터리용 분리막으로 알려졌다. SKIET는 앞서 공급해온 파우치형 및 원통형 배터리용 분리막에 이어 각형 배터리용 분리막까지 공급하게 돼 포트폴리오를 모든 배터리 폼팩터로 확대하게 됐다.

SKIET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SKIET는 2023년 6월 글로벌 고객사와 북미 지역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7월에는 SK온과 북미 지역 분리막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IET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SKIET는 모든 배터리 폼팩터에 대응 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SKIET는 향후 신규 고객 확보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SKIET는 올해 안에 북미 지역 신공장 투자 관련 의사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정에 따라 배터리 부품에 포함된 분리막은 2028년부터 북미 지역에서 직접 생산 또는 조립해야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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