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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수익만으론 성장 한계”…‘대체 투자’ 뛰어드는 카뱅

작년 이자이익 성장률 17%로 3분의1 토막

재무관리부서에 대체투자 심사 직무 신설

벤처투자조합 출자·해외 공동투자 등 검토

사진 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323410)가 국내 인터넷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대체 투자에 뛰어든다. 이자 수익 성장세가 주춤하는 가운데 자금 운용 부문에서 수익성을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자금 운용 포트폴리오에 대체 투자를 추가하기로 결정하고 재무실 산하 재무관리부서에 대체 투자 심사 담당자 직무를 신설했다. 현재 주식과 채권으로 한정된 운용 대상을 확대해 대출 중심의 영업 기반을 손보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런 방향성에 맞춰 벤처투자조합 출자나 현지 기업과의 해외 공동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대체 투자는 주식·채권 같은 전통자산 이외에 기관들 간 유가증권을 구성해 펀드 투자를 하거나 국내외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신디케이트론 형태로 참여하는 식의 자금 운용 방식을 의미한다. 주요 시중은행 같은 대형 금융사는 포트폴리오에 대체 투자 자산을 편입하고 있지만 자금 여력이 비교적 작은 인터넷은행의 경우 대체 투자에 나서지 않아왔다.

정부의 가계대출 비중 관리 압박이 거세지면서 인터넷은행이 다각화된 자금 운용을 통한 활로 찾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올해 경기 위축에 따른 기업 대출 감소와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점도 대출 악화 전망에 힘을 싣는다. 카카오뱅크의 연간 이자이익 성장률은 2023년 58.3%에서 지난해 17.2%로 크게 꺾였다. 대출 영업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커지는 가운데 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는 기초자산을 유가증권으로 하는 수익증권 형태의 대체 투자를 개시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은행은 대출 위주 수익 창출 전략의 지속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될 것임을 인식하고 자산 운용 확대 등 전략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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