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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원대 BYD 韓 상륙에…아이오닉5·EV6 등 줄줄이 할인 [biz-플러스]

현대차·기아, 100만~500만원 할인

토레스EVX 구매 땐 75만원 지원

BYD 저가 공세에 안방 사수 안간힘

현대차·기아가 이달 말까지 전기차 13개 차종별로 100만~500만 원을 할인한다. 사진 제공=현대차




주요 완성차 업체가 앞다퉈 주요 전기차 모델의 판매가를 낮추며 할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소비자 구매 부담을 낮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중국 BYD의 저가 공세 등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서울 주민이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또는 기아 EV6를 구입하면 정부·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등을 함께 제공받아 1000만 원가량 아낄 수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달 말까지 전기차 13개 차종별로 100만~500만 원을 할인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6, 코나 일렉트릭, 포터II 일렉트릭 등 9개 차종, 기아는 EV6·9, 니로EV, 봉고EV 등 4개 차종이다.

차종별 최대 할인 금액은 아이오닉5·6 300만 원, 코나 일렉트릭 400만 원, 포터II 일렉트릭·ST1 500만 원, 아이오닉5N·캐스퍼 일렉트릭 100만 원이다. 기아는 니로 EV 200만 원, EV6 150만 원, EV9 250만 원, 봉고 EV 350만 원 할인한다. 지난해 생산분에 대해선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제네시스 GV60은 300만 원, G80 전동화 모델은 5% 가격 혜택을 지원한다.

이번 혜택으로 서울에서 아이오닉5(2WD 롱레인지 19인치 빌트인 캠 미적용 모델) 실구매가는 기존 5410만 원에서 4438만 원으로 낮아진다. 정부 보조금 및 제조사 할인 비례 보조금, 지자체 보조금, 현대차 혜택 등을 반영한 결과다. EV6(2WD 19인치 롱레인지 트림) 실구매가도 5060만 원에서 4058만 원으로 내리면서 1002만 원 아낀다.

주요 모델별 실구매가는 아이오닉6(2WD 스탠다드 18인치 모델) 3781만 원, 코나 일렉트릭(2WD 스탠다드 17인치 모델) 3152만 원, EV9(2WD 19인치 에어 트림) 6560만 원. 니로 EV(에어트림) 3843만 원 등이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구매 고객의 편의를 위한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현대차가 지난달 출시한 ‘2025 에브리 케어’는 전기차 점검 서비스와 화재 안심 프로그램, 잔존가치 보장 등 혜택을 강화했다. 기아도 ‘기아 e-라이프 패키지’를 통해 충전, 차량 케어, 중고차 가격 보장 등 전기차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혜택을 제공한다.

KG모빌리티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 사진 제공=KG모빌리티


KG모빌리티(KGM)도 자체적인 보조금 지원을 내걸었다. 정부 보조금 축소에 따른 고객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KGM은 올해 말까지 토레스 EVX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75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택시 전용 모델인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는 각각 150만 원과 100만 원의 추가 혜택을 지원한다.

완성차 업체의 가격 할인을 두고 지난달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낸 BYD를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BYD코리아는 지난달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를 3000만 원 초반에 출시했다. 보조금을 받으면 2900만 원대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싼 전기차 가격은 대중화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로 작용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은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현대차·기아 등 국내 업체는 구매 부담을 낮춘 대중화 모델을 늘리는 한편 가격 할인을 제공해 연초부터 시장 점유율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정부 정책과 연계해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특별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 브랜드도 얘외는 아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달 전기차 보조금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일부 수입 전기차의 국고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국고·지자체 보조금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급해 구매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지프 어벤저 또는 푸조 e-2008을 구매한 고객은 최소 539만 원(지프 어벤저), 786만 원(푸조 e-2008)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광주광역시에서 푸조와 지프 전기차를 구매했을 때 예상되는 혜택 금액은 푸조 e-2008 1026만 원, 지프 어벤저 알티튜드 779만 원이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지프와 푸조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성을 리드하는 브랜드”라며 “이번 선제적 보조금 지원 혜택이 전기차 시장에서 고객들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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