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는 미국 뉴저지에 있는 북미 사옥에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인 'LG 매그니트'로 구축한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통해 영상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배경을 구현하는 시설로, 실제 장소에 있는 것처럼 촬영 배경을 가상으로 구현한다.
LG전자 북미법인과 LG그룹 광고 계열사 HSAD가 공동 운영하는 이번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는 가로 7.2m, 세로 2.7m 규모의 LG 매그니트가 설치됐다.
LG 매그니트는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마이크로 LED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선명한 화질과 높은 수준의 색 재현, 정밀한 영상 처리 기술 등이 특징이다.
화면을 모듈러 방식으로 쌓아 초대형 사이니지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화면 사이를 잇는 잠금장치가 간편하며 블록을 조립하듯 화면을 연결할 수 있어 스튜디오 구조와 촬영 콘셉트에 맞춰 손쉽게 제품을 설치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물리적 세트 제작이나 로케이션 촬영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최근 LG전자는 무선이어폰 신제품 '엑스붐 버즈' 홍보영상을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 촬영해 촬영 허가 절차와 시민 불편 등을 없애고 제작비와 비용 등을 절감했다.
정규황 LG전자 부사장은 "LG 매그니트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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