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064350)이 방산 부문 수출 호재에 힘입어 창사 처음으로 매출 4조 원을 돌파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매출 4조 3766억 원, 영업이익 4566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17.4% 늘어난 수치다. 현대로템의 연간 매출이 4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 4407억 원, 영업이익은 1616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5.7%, 131.7% 급증했다.
디펜스솔루션(방산)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방산 부문 매출 비중은 지난해 54%로 연간 기준 절반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부터 방산 부문 매출 비중은 50%를 넘어서고 있다. 회사의 또 다른 핵심 사업인 레일솔루션 부문은 글로벌 영업 확대까지 힘입어 회사는 역대 최대 규모 수주 잔고(18조 7578억)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분량의 2차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루마니아, 아르메니아 등도 K2 전차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방산 수출 물량 증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며 “조기 생산 및 적기 납품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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