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고인치 타이어 등 고수익 제품 판매를 늘려 연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금호타이어는 2024년 연결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4조 5381억 원, 영업이익 5906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3%, 영업이익은 43.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 2466억 원(영업이익 153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5% 올랐다. 2023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금호타이어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타이어 판매를 늘리면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신차용(OE) 및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에서 고수익 제품의 판매를 늘리면서다. 또 판매 가격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하고 유통채널 다변화로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액 5조 원 달성을 제시했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은 46%로,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전기차 타이어 판매 비중은 26%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 이상으로 설정했다”며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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