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003540)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6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6% 급감한 71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한 1338억 원이다.
대신증권은 실적 부진 이유로 판관비 증가를 꼽았다. 기업금융(IB) 부문과 부실채권(NPL) 부문의 수익이 개선됐지만 비용 증가를 상쇄하기엔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지정을 발판삼아 실적 회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3조 원 이상 요건을 충족해 지난해 말 국내 10호 종투사로 지정됐다. 종투사로 지정된 증권사는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100%에서 200%로 늘어나 IB 부문 육성에 유리하다. 아울러 헤지펀드에 자금 대출, 컨설팅 서비스 등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와 외화 일반 환전 업무 허용 등 특정 사업 자격을 얻게 돼 영업 범위가 크게 확대된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 앞서 종투사로 지정된 증권사들은 자기자본과 순영업수익이 크게 늘어나는 등 대형화와 수익성 측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올해 리츠 상장과 종투사 지정 등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만큼 실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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