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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헤이루 가고 피빅 온다" 피 튀기는 편의점PB

CU 자체브랜드 전면 리뉴얼

"브랜드 정체성·경쟁력 강화"

식음료부터 생필품까지 포함

차별화된 상품 개발로 승부수

GS25 유어스 카테고리 확장 등

소비자 지갑공략 PB경쟁 가열

편의점 CU의 새 PB 브랜드 '피빅' 로고. 사진 제공=BGF리테일






CU가 기존 자체 상품(PB)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하며 편의점 업계의 PB 경쟁에 불을 붙였다. 편의점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1위인 백화점을 맹추격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기존 마스터 PB 브랜드 라인이었던 ‘헤이루’(HEYROO)를 ‘피빅’(PBICK)으로 전면 개편한다. CU는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스터 PB 브랜드를 교체하기로 하고 브랜드명과 BI, 패키지 등을 새로 개발해왔다. 이번에 새 PB 브랜드명으로 피빅을 낙점하고 특허청 상표 출원까지 마쳤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브랜드 정체성을 재수립해 상품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리뉴얼을 결정했다”며 “피빅 브랜드에는 주스, 맥주, 과자, 아이스크림 등 식품류부터 치약, 샴푸, 세제 등 생필품 카테고리까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CU는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헤이루 브랜드 표기를 피빅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다만 기존 상품 재고를 고려해 일정 기간 동안 헤이루와 피빅 상품을 혼재해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 즉석 커피 브랜드인 ‘get커피’, 파우치 음료 브랜드인 ‘델라페’(delaffe) 등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디저트 브랜드 '당과점'을 론칭했다. 사진 제공=BGF리테일




CU의 PB브랜드 리뉴얼은 업계의 치열한 PB 상품 경쟁에 더욱 불을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각 편의점에서만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PB 상품은 고객들을 유인하는 매우 강력한 요인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CU는 이번 리뉴얼 외에도 업계 최초로 디저트 전문 브랜드 ‘당과점’을 론칭했다. 최근 CU의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라라스윗 시리즈, 맛폴리 티라미수 시리즈 등 편의점 디저트 인기가 높아지자 적극적으로 브랜딩을 시작해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 통합 PB 브랜드 유어스 BI 가상 구현 이미지. 사진 제공=GS리테일


경쟁사들도 PB 브랜드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GS25는 지난해 6월 PB 브랜드 ‘유어스(YOU US)’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하고 과자 등에 새로운 로고를 순차 적용 중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통합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PB 브랜드 유어스만의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자 리브랜딩을 추진했다”며 “신규 BI를 통해 다양한 차별화 PB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대표 PB 브랜드 '세븐셀렉트' 로고. 사진 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PB 브랜드 ‘세븐셀렉트(7-SELECT)’를 통해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며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신선, 디저트, 아이스크림, 라면 등 MZ세대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들을 중심으로 카테고리를 다변화하는 중이다. 특히 베이커리와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군에 대해 프리미엄 전략을 적용해 상품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24 노브랜드 점포 이미지. 사진 제공=이마트24


이마트24 역시 PB 브랜드인 ‘노브랜드’ 도입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노브랜드는 상품 수가 3000여종에 달하는 PB브랜드로 이마트24에서는 제품 약 500종을 판매 중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24 관계자는 “연내 노브랜드 상품을 650개까지 확대해 경영주 선택의 폭을 넓히고, 노브랜드 도입 점포를 연내 2500개, 2026년 40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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