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009830)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002억 원으로 전년(영업이익 5792억원)과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12조3940억 원으로 5.23% 감소했고 순손실도 1조2896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매출 5조7658억 원, 영업손실 257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듈 및 기타 사업은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약세로 수익성이 둔화했지만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사업은 매출이 3조 원에 육박하며 전년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4조8172억 원, 영업손실 1213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요 제품 판가 약세가 지속됐고 해상운임 상승, 전기요금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376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이었다. 완성차 수요 증가에 따라 경량 복합소재 판매가 늘었지만 태양광 소재 가격 약세, 미국 신공장 초기 고정비 등이 반영됐다.
4분기만 놓고 봤을 때 매출은 4조6429억원, 영업이익은 107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규모다. 윤안식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사업은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며 2025년 연간 매출 4조원, 1분기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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