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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지각변동…삼성, 10년 만에 순익 신한 제쳤다

지난해 당기순익 6646억 원… 925억 원 많아

신한, 희망퇴직 등 비용 부담에 4분기 순이익 급감

업계 1위 경쟁 재점화… 순위 변화 조짐





삼성카드(029780)가 지난해 신한카드를 넘어 업계 당기순이익 1위에 올랐다. 2014년 이후 10년 만의 기록으로 카드업계 순위 변동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2024년 당기순이익은 66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영업수익이 증가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로 대손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총 취급고는 166조 725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0%로 전분기 말(0.94%)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전날 실적을 발표한 신한카드는 같은 기간 572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년(6206억 원) 대비 7.8% 감소했다. 두 회사의 실적 차이는 925억 원으로 삼성카드가 신한카드보다 16.2% 높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가 전업카드사 중 당기순이익 1위에 오른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삼성카드는 주식 매각 등 일회성 요인에 힘입어 6534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신한카드(6352억 원)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영업이익도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885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신한카드는 7574억 원 수준으로 삼성카드가 1284억 원 더 많다.

신한카드는 희망퇴직, 법인세 등 일회성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4분기 실적이 급감했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 희망퇴직을 시행해 총 62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으며 4분기 당기순이익은 194억 원으로 3분기(1515억 원) 대비 88.8% 급감했다. 그러나 신한카드의 희망퇴직비용 등이 반영된 4분기 판매관리비용은 227억 원으로 직전 분기(194억 원)보다 16.9%(32억 9000만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법인세 환급 관련 소송에 따라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에서 제외한 비용 규모는 약 210억 원으로 일회성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실적 차이가 유의미하게 벌어졌다는 해석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현대카드에 신용판매액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당기순이익 부문에서도 삼성카드에 밀리며 핵심 지표에서 연이어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별 수익 구조가 변화하고 있고, 특히 비용 관리와 전략에 따라 실적 차이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향후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간 1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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