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이 자사 상품인 ‘SOL 미국AI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 투자자 순매수 금액이 상장 7개월 만에 1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SOL 미국AI소프트웨어 ETF는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최근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팰런티어(8.92%)를 비롯해 세일즈포스(9.59%), 마이크로소프트(9.11%), 오라클(8.33%), 서비스나우(7.30%), 애플로빈(5.21%) 등이 있다.
지난달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개인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신한운용에 따르면 개인들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발표 이후 7거래일간 해당 ETF 1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SOL 미국AI소프트웨어 ETF의 순자산 규모도 2000억 원대로 올라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발표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미국 전역에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약 700조 원)를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오픈AI와,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 전 세계 유수 기업이 참가해 주목받았다.
주요 편입 종목인 세일즈포스, 오라클, 팰런티어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SOL 미국AI 소프트웨어 ETF의 최근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9.12%와 44.25%로 같은 기간 미국 대표 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 상승률을 한참 웃돌았다. 전날 기준 최근 S&P500 지수의 최근 3개월과 6개월 상승률은 2.61%와 16.10%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호실적과 함께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AI 투자 확대 등을 고려하면 미국 AI 관련 모멘텀은 장기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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