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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의료AI' 운 띄우자…서학개미, 템퍼스AI 1000억 넘게 쓸어담았다

조직검사·데이터 판매 등 서비스

테슬라·엔비디아 이어 순매수 4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의료용 인공지능(AI) 개발 가능성에 대한 운을 띄우자 서학개미들이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템퍼스AI’를 1000억 원 넘게 사들였다. AI에 대한 투자 열기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 관련 중소형주로 온기가 확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가들은 최근 한 주간 템퍼스AI를 6905만 9408달러어치(1006억 7480만 원) 순매수했다. 이로써 템퍼스AI는 테슬라·엔비디아·알파벳(구글) 등 대기업을 뒤이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개별 종목 기준 순매수 규모 4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가들은 테슬라 2억 30만 달러(약 2920억 원), 엔비디아 1억 5199억 달러(약 2126억 원)를 사들였다.

서학개미들의 시선이 미국 증시 ‘전통 강호’인 빅테크 기업에서 중소형 종목으로 이동한 데에는 올트먼 CEO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올트먼 CEO는 한 간담회에서 “AI가 과학에 기여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질병 치료 같은 분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케빈 웨일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CPO)는 “ (AI의 접목으로) 의료 분야에서 혁신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관련 업체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발언들을 근거로 시장에서는 오픈AI가 의료용 챗GPT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관련 수혜 종목을 찾던 서학개미들의 눈에 AI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템퍼스AI가 포착된 셈이다. 템퍼스AI는 조직검사, 액체생검 등 진단 사업 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을 위한 데이터 판매, AI 분석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진단 부문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의료AI 기업으로 분류된다는 설명이다.

템퍼스AI는 미국 현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수혜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템퍼스AI 주식에 대한 콜옵션(특정 자산을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 매수 거래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단기간 급등하기도 했다. 실제 템퍼스AI의 주가는 올 들어 104.26% 올랐다.

한승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부터 미국이 의료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만큼 이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헬스케어 분야가 포함된 것은 이에 대한 일관된 방향성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며 “글로벌 의료AI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대내외적인 모멘텀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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