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국어원과 우리 사회에 들어온 외국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은 것에 대한 국민 수용도를 조사할 결과, 가장 잘 다듬은 말로는 ‘혈당 스파이크’를 바꾼 ‘혈당 급상승’이,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할 외국 용어로는 ‘옴부즈퍼슨’이 꼽혔다고 10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한해 외국 용어 76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우선 2024년 다듬은 말 중에서 국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잘 다듬은 말로는 ▲ 혈당 급상승(혈당 스파이크) ▲ 금리 대폭 인하(빅 컷) ▲ 역량 강화(업스킬링) ▲ 금리 소폭 인하(스몰 컷) ▲ 가치 향상(밸류업)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 반려동물 돌보미(펫 시터) ▲ 책 소개 영상(북 트레일러) ▲ 교차 검증(크로스 체크) 등도 잘 다듬은 말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다듬은 외국 용어 중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써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용어는 ▲ 옴부즈퍼슨이었다. ‘옴부즈퍼슨’은 어린이의 권리가 침해당했을 때 어린이의 권리를 보호하고 구제하는 역할을 하는 대리인을 뜻하는데 ‘아동 권리 대변인’으로 다듬었다. 또 ▲ 오프 리시/오프 리쉬 ▲ 리스킬링 ▲ 풀필먼트 등도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올해도 새롭게 유입되는 외국 용어를 신속하게 다듬어 외국 용어가 널리 사용되기 전에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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