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자사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KODEX’의 순자산이 업계 최초로 70조 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7월 60조 원을 넘긴지 7개월여만이다
삼성운용은 다양한 ETF서 고른 순자산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대표 초단기형 ETF로 자리 잡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와 ‘KODEX CD1년금리플러스액티브’는 지난해 7월 이후 이날까지 순자산이 각각 4조 8400억 원, 8800억 원 증가했다.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의 합산 순자산도 같은 기간 2조 5600억 원에서 5조 7500억 원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났다.
삼성운용은 테마형을 비롯해 월 배당형 등 다양한 ETF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삼성운용은 지난해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커버드콜(기초 자산 매수와 함께 콜옵션을 매도해 분배금 재원 마련) ETF 라인업을 10개로 늘렸다. 순자산 규모도 지난해 7월 대비 1조 3000억 원 증가했다.
특히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KODEX의 개인 순자산 규모는 지난해 7월 12조 4000억 원에서 17조 1000억 원으로 7개월 여만에 40% 가까이 증가했다. 4조 7000억 원 증가했다. 해외 주식형 ETF의 순자산은 7조 3000억 원에서 11조 8000억 원으로 기존 대비 60% 넘게 증가하기도 했다.
박명제 삼성운용 ETF사업부문장은 “대한민국 ETF 시장이 200조 원을 넘어 300조 원 이상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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