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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대형마트 가나요"…최악 불황에 소비자 발길 몰린 '이곳'

SSM, 고물가 기조 속 전성기

유통업계 중 가장 큰 폭 성장

“‘알뜰 쇼핑족’ 늘어난 영향”

연합뉴스




지난해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대신 슈퍼마켓을 더 자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1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불황으로 필요한 만큼 구매하는 ‘알뜰 쇼핑족’이 늘어나면서다.

1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판매액이 2.2% 줄었다는 통계청 결과가 나왔다.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던 2003년(-3.2%) 이후 21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연도별로는 2022년부터 0.3% 줄더니 2023년에 1.5%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이 폭이 더 커진 것이다.

1995년 해당 통계 작성 이후 소매판매액이 감소한 것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가 터진 1998년(-16.3%), 카드 대란이 있었던 2003년(-3.2%),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0.1%)뿐이다. 최악의 내수침체는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부분의 유통업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성장세를 보였다.



실제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11.1%, 15.4% 증가한 1조6080억 원, 315억 원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GS더프레시의 매출은 3년,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액이 줄어들기 시작한 시점과 성장시기가 일치한다. 롯데슈퍼 역시 지난해 매출 1조2962억 원, 영업이익 293억 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14.4% 늘었다. 55억 원 손실을 기록한 2022년 이후 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보였다.

SSM의 경우 접근성과 소용량 위주 상품을 판매하는게 최대 강점이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물가까지 오르면서 필요한 만큼만 사는 실속형 쇼핑이 가능한 채널이라는 얘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에 대한 수요가 일부 줄었고 집 근처 슈퍼마켓 등에서 필요한 물품만 소량으로 구매하는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2024 유통업체 매출동향’도 이같은 경향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국내 SSM 업계 매출은 전년 대비 4.6% 늘며 편의점(4.3%)을 제치고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백화점은 1.4% 증가에 그쳤고 대형마트는 0.8% 감소하면서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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